Caffeine



공중그네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덧없이 지나갔다는 것을 확인하고 엉엉 울었다.

미래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의 과민증이라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닥쳐올 위험을 회피하는 것일 뿐인지 고민하고.

이러저러한 고민 속에 몸을 웅크리기만 하다가

옆 사람의 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난 요즘 이상한 중.

덧붙여 몸도 엄청 피곤하기만 하고, 감정은 오르락 내리락.

더워지는 6월. 짧은 사춘기의 재현. 


부자

<기요사키와 트럼프의 부자>

백만장자와 억만장자가 말하는 부의 공식, 이라는 부제가 달린, 나의 독서목록에서는 어지간하면 들어가지 않을 책이지만. 시아버님께서 설까지 읽고 돌려달라고 주셔서 막판 스퍼트 중. 투자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는 초반은 '서민의 일상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컸지만 각 장자들의 인생을 논하는 부분에서는 와닿는 대목들이 있다.

앞쪽에 할애하는 투자의 법칙이란, 재무설계사의 조언대로만 투자하거나 뮤추얼펀드 등에 돈을 넣는 것은 투자가 아니며 자신이 경제 상황에 대한 지식이 없고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는 것. 게다가 재무설계사들도 대부분 월급쟁이에 불과함을 보고 알듯이 대부분 '부자'가 되기 위한 지식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론이다.

진짜 성공하는 투자란 부동산이든 가치 투자 든 자신이 모든 위험, 흐름 등을 다 파악하고 과감하게 '올인'하는데 있다는. 그래야 부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모든 것을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레버리지'라 표현하는 시스템과 지식,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를 위한 '엄청난' 공부와 노력, 그리고 시간 투자를 주문한다. 부자는 시간을 투자하고 가난한 사람은 돈을 투자한단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억만도 백만장자도 아니고 단 백만원이 아까운 서민들에게는 조금 감당하기 어려운 주문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확 와닿는 지적은 이렇다.

-각 학교에서는 돈을 버는 방법, 현실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 학교에서는 훌륭한 월급쟁이가 되도록 키워낼뿐 부자나 기업가가 되도록 키워내지 않는다는 비판. 학교에서는 훌륭한 월급쟁이만을 키운다.

-현대 사회는 고학력과 전문직, 성실한 노동들로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국민연금으로 표현되는 국가와 사회의 안전망은 이미 붕괴됐거나 곧 붕괴될 것이기 때문에. (이건 미국 뿐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 이제는 소위 '사'자라는 전문직도 양극화되서 참 먹고살기 쉽지 않다.) 다시말해 살아온 대로 성실히 살아서는 '불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에 따라 차원이 다른 노력을 하라,는 제언은 선뜻 수긍하기 어렵지만... 지적만큼은 통찰이 있다.

그래서 이들의 결론은, 요즘 같은 사회에 안전하게 살려면, 요즘 같은 시대에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고 살려면 그냥 성실히 살면 되겠지, 라는 사고가 아니라 스스로 부자가 되어 돈을 가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새 쓰는 기사와 방향은 전혀 반대지만 개인적인 해법은 별다르게 없다는 것에는 십분 공감한다.

이에 더해서. 인상깊게 다가온 것은 이들의 성실한 태도일까.
도널드 트럼프 인지 기요사키 인지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한 것에.

그날그날 해야할 일만 처리하며 사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당장 필요가 없어보이는 것이라도 폭넓게 공부하고 미리 대비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성공 요인이었다.는 대목이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 사는 나에게 상당한 자극이 됐다. 미리미리 공부하는 것. 
수많은 변화가 있었던 2010년
2011년에는 공부좀 해보자. 무엇이든.


 

나쁜 버릇 Live or eviL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나쁜 버릇. 연락해야할 타이밍에 미루는 것. 별다른 이유를 댈 것도 없는 게으름 혹은 소심함. 거의 모든 경우에 오해를 사게 되는데도. 바보스러움 혹은 미성숙의 증거. 크흑. 새해에는 기필코 고치자.  


1 2 3 4 5 6 7 8 9 10 다음